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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두울

나도 내 사랑을 절규할 줄 안다... 물오른 자궁을 양껏 비워내고영과 육을 탐닉하고 사람 사이를 헤집는짧은 사랑의 단막극들은 죽어야 한다단명 하는 청춘과 피하 지층에 쌓여세월을 휘돌아 내리던 슬픈 사랑들은이제 죽어야 한다 너도나도 절망 같은 사랑을 한다노을에 물든 서해 바다저물어 가는 황혼은울고 싶을 만큼 찬란하여 고.. 더보기
그대의 그리운 이름이고 싶습니다. 한 번쯤은 그대에게 그리운 이름이고 싶습니다. 함께 걷던 길을 걷다가라도내가 좋아했던 음악을 듣게 될 때라도 바람이 차갑게 불어 마음까지 시려오는 어떤 가을날이나 하얀 눈이 쌓이도록 내려괜시리 외로운듯한 겨울날이라도보고 싶어져 만나고 싶어지는 마음까지 아니더라도 마음을 젖게 하는.. 더보기
그럴까봐 아직 그대를 잊지 못합니다. 그대와 자주 다니던 그 길을 걷다가혹시라도 그대 마주칠까봐그때 혹시라도 그대가 혼자일까봐당신에게 갈 수 있는 여지를조금이라도 남겨두고 싶어서아직, 난내 옆에 누구도 두지 않습니다그럴까봐 아직 혼자입니다 우리 둘 만이 알고 있는당신이 좋아하는 카페에혹시 당신이 있을까봐그 카페에 .. 더보기
한세상 사는 것..... 그대여 한세상 사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 있을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글 / 이외수 더보기
그리움..... 그리움... 찾아가지 않아도절로 오고바라보지 않아도마냥 스며듭니다 꽃피는 봄이면꽃향기처럼 번지고낙엽 지는 가을이면뜨거움으로 번집니다 물안개 같이 번지는 그리움주인을 잘못 만나면눈물이 되고잘 만나면 사랑이 됩니다 글 / 안국훈 내가 불렀던 수많은 이름 중 가장 소중한 이름은 그대 정.. 더보기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은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 더보기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어디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섬에 간다고 하면 왜 가느냐고 한다.고독해서 간다고 하면 섬은 더 고독할 텐데 한다. 옳은 말이다. 섬에 가면 더 고독하다.그러나 그 고독이 내게 힘이 된다는 말은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다. 고독은 힘만 줄 뿐 아니라 나를 슬프게도 하고나를 가난하게도 하고 나를 어.. 더보기
살다가 보면.... 살다가 보면넘어지지 않을 곳에서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사랑하는 사람을사랑하지 않기 위해서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떠나보내고어둠 속에 갇혀짐승스런 시간을살 때가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