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움이란...두울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은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글 / 유안진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