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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리움..... 오랫동안 잊은 듯 살았습니다 그 봄의 시간을 온통 아름다움으로 채워준 사람 가두기엔 내 자신 너무 초라해 아프게 보냈었기에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댈 다시 볼 수는 없습니다 잠 들지 못한 깊은 밤이면 창 가에 서서 까만 허공에 걸린 그대 얼굴만 바라 보고 아직도 초라한 내 현실.. 더보기
굿바이 데이~~~사랑이 가네요... 어디쯤 누구신가 외로운 걸음에 자주색 꽃을 옆에 세우는 이 어느 때에 누구신가 모란꽃 옆을 지나며 몇백의 해를 거슬러 이즈음 저 황홀한 빛 치마의 어느 여인을 떠올리는 이 모란에 깃든 남자의 혼을 찾아 뒤따라 핀다는 연분홍 꽃 헤매던 날로 다시 가려는 작약을 두고 내 앞에 소의 .. 더보기
너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길을 가다 우연히 보고 싶다는 생각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사람이 너 였으면 좋겠어 무언가에 열중 하다가도 무작정 뛰어나가 술 한잔 하자며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너 였으면 좋겠어 진한 외로움이 밀려와 숨이 턱턱막히는 우울함에 울고 있을 때 무작정 찾아와 내 손목 잡고 넓은 바다 한.. 더보기
알고 있을까.... 너는 알고 있을까 새벽으로 달리는 시간 앞을 막아서서 내 가슴 울리는 일 없이 사뿐히 심장의 두근거림 없이 조용히 아침을 맞게 해 달라고 하는 기도를 너는 듣고 있을까 유리창 너머 거무스름한 하늘 당겨 안으며 마음에 쌓아두고 하지 못한 말 꺼내 하나씩 별로 만들어 달면서 마음으.. 더보기
오래도록 기다림이 좋은 사람...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은 걸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어떻게 하여야 예쁘게 보일지를 더 많이 생각하게 하는 너무 짧은 하루가 내게는 행복하고 행복하다 떨림이 있고 만남이 행복한 우리는 오래도록 기다림이 좋은 사람이다 부풀어 오르는 풍선처럼 터질 듯한 마음 감추려고 심호흡을 만.. 더보기
널 위해서 시가 쓰여질 때... 널 위해서 시가 쓰여질 때 난 행복했다. 네 어둠을 비칠 수 있는 말이 탄생하여 그게 시의 개울이 되어 흘러 내릴 때 난 행복했다. 널 생각하다가 네 말이 될 수 있는 그 말과 만나 그게 가득히 꽃이 되어 아름다운 시의 들판이 될 때 난 행복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너와 나의 하늘이 널 생.. 더보기
늘 이만큼의 거리를 두고...... 그대의 손짓 늘 이만큼의 거리를 두고 당신곁에 서 있습니다. 늘 이만큼의 거리를 두고 당신의 행복을 빌어줍니다. 당신 생각하는 내 마음이 깊어져 집착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내 간절한 그리움도 그만큼의 거리를 남겨둡니다. 그러나 다음세상 당신을 만난다면 그 누구에게도 어떤 누구.. 더보기
너와 나는... 이별하기에슬픈 시절은 이미 늦었다. 모두가 어제와 같이 배열되는시간 속에나에게도 내일과 같은그 날이 있을 것만 같이그 날의 기도를 위하여내 모든 사랑의 예절을 정리하여야 한다. 떼어 버린 카렌다 속에, 모닝커피처럼사랑은 가벼운 생리가 된다.너와 나의 회화엔사랑의 문답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