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 고은별
어둠처럼 깊은 밤
떠나가고 싶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에서도
만날 수 없는 사람 이라면
그대 없는 어느 하늘가 한자락에 누워
고통에 지친 나의 영혼을
이제 편히 쉬게 하고 싶습니다.
눈을감고 바라보면,
사랑하는그대 만날 수 있겠지요.
그곳에서는 그대 지켜보며
더이상 눈물 흘릴 일도 없겠지요.
하지만 그대,
그대가 나를 찾는다면
행여 그리워 먼 먼길을
헤메어 찾아 온다면
그때는 어찌 하나요.
나 없는 어느 낯익은 거리
가로등에 기대어 한없이
밤 하늘을 바라 본다면
별빛도 없는 밤 하늘을 바라보다
눈물 짓는다면 그대
그때는 어찌 하나요.
슬픈 미소 지으며
부드러운 바람으로 그대 눈물
닦아 주어야 하나요.
이제 나를 잊으라고
나 없이도 행복하라고 돌아서야 하나요.
어둠처럼 깊게 누워있는 밤
꼬리별처럼 길게
눈물 한방울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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