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움이란...두울

가을 창가에 빗물이 흐르면...


 

212

 

 

 

 

가을 창가에 빗물이 흐르면...

 

 


이 비가 그치면 바람이 불까?

바람불면 사랑이 올까?

 

 

 

먹물처럼 번지는 야속한 이별

가을을 적시며 창가를 스며도

바람불면 그리움이 올지몰라

열어논 창문을 닫을수가 없다

 

 

 

온 종일 흐르는 기억의 템포

사랑을 모른다 박자를 늦추지만

가을 창가에 빗물이 흐르면

가슴엔 물빛 그리움이 가득하다

 

 

 

비가 온다

가을비 그치면 바람이 불까

바람불면 그대를 만날 수 있을까?

 

 


글 / 김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