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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두울

소유할 수 없는 사랑도 간직할 순 있습니다...

 

 

 



   온 생애를 바쳐서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은

   부지기수지만

   온 생애를 바쳐서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부정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우주와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

   문제는 달라 집니다.

   아무리 멀리 떠난 사랑 이라도

   우주와 같은 크기의

   마음 밖으로는

   빠져 나가지 못합니다.

   당연히

   그 안에 간직될 수 밖에 없지요.

   사랑은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글 /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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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아~~!

 


그리움에 펼쳐진 가슴
채울 수 없는
보고픔에 아파오고

 

 

기다림에 내민 손짓
대답없는 빈 바람에 눈물이네

 

 

갈무리 할 수 없는
슬픈 연가인줄 알지만

 

 

지나가는 시간따라 와서
떠나가는 계절따라  흩어지는
서걱이는 꽃망울의
젖은 속삭임인 줄 알지만

 

 

아침 이슬처럼 돋아나는
그대의 하얀 미소
나 어이 하나요

 

 

시린
풀빛으로 이슬 동여매는
이 아린 향기를
나 그 어디에 묻을까요

 

 

지울래도 지워지지않는
그대의 속삭임은

 

 

오늘도
기약없는
기다림의 골짜기에서
붉은 노을빛으로 아파만 오고

 

 

이슬 굴러
얼룩지는  두 눈가엔
못 잊어 그리운
그대의 모습만
슬픔으로 밟혀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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