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들길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에도
그 의미를 두어야 하는 때가 있다
무관심하니
스쳐 지나며
눈여겨보지 않았던
그 나무마저 내게 없었더라면
허허벌판 속
뜨거운 태양 빛을
내가 어찌 피해 나갈 수 있었으리오
볼품없이 형편없이
구부러지고 휘어졌다고
무시하고 스쳐 지나지 마라
그 볼품없는 나무가
가지 같지도 않고
나무 같지도 않은 그 나무가
나를 구할 수도 있다 사지에서
때론 들길에 서있는 한 그루의 나무에도 / 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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