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낡은 책 한 권에 끼워진
사랑 담긴 이야기 하나가
문득 스치듯 지나가면
나도 몰래 살며시
뒤돌아 보는 그림자가 되는데...
우리 사랑이 지나가고 나면
추억이 되어
기억에 남겨지는 사랑이려면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사랑해야 하는지
오늘을 생각하게 합니다.
얼마나 사랑해야
버려지지 않을 기억이 되는지
어느 정도나 그리워해야
지워지지 않을 추억이 되는지
하루를 바라보게 합니다.
쉼터 없는 사랑을 주면서
공터 없는 그리움 주면서
지금을 추억이지 않게 하려면
지금을 기억에서 멈추게 하려면
이 순간을 어떻게
그대와 사랑을 해야 하는지
오늘을 소중하게 합니다.
지나가면 아쉬워 하지 않을
내일이면 오늘이 후회이지 않을
지금 이 사랑을
그대에게 고스란히 남겨 둡니다.
지나가면 사랑이
추억이 되는 기억 보다
지나가도 사랑은
지금 이 순간이 되는
지금 이 사랑을
그대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아쉬워하지 않을
미안해하지 않을
지독한 지금 이 사랑을
눈물 한 방울의 그리움으로
그대에게 보여 드립니다.
그리워 하면서
늘 처음처럼 간직한 사랑을
지금도
내일의 지금도 언제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추억이지 않게
지금,
사랑합니다.
글 / 高煥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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