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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두울

석양에 집을 짓고.....

 

 

 

 



한 남자가
파도가 치는 뚝 방 길에 앉아
먼 지평선만 보고 있다



잔잔히 햇살 부서지는 물결에
짝 잃은 외 갈매기
부서진 햇살을 입에 물며
지친 날개를 적시고



뱃고동 소리 멀리서 들려 오면
고독의 노래는
외로움의 눈물로
그리움의 낙서를 쓴다



초로에 임 그리는 마음은
부서지는 물결위에 가득한데
뱃고동소리 사라져가도
누군가를 만나
다시 사랑하고 싶다



지평선 위로 타 오르는 석양이 지고
뜨겁던 열망을 모두 가져가는
밤이 또 찾아 와도
석양을 따다 집을 짓고
달무리로 지붕 만드리

 

 

석양에 집을 짓고 / 天光 권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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