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어긋남이 없는 통로에
바람이 일렁이기 시작한다
가슴도 따라 일렁이면
더 이상의 사소한 감정 낭비를 막기위해
난 내 마음의 문풍지를 붙이기 시작한다
때론 없어서 안될 일을 하고 나서 붙이는
그 공간에는 너그럽지 못한 허접한 세상
허한 가슴 띠어다 붙이고 싶을 때가 있다
차가운 건 죽어 있는 흔적이다
그 흔적 지우고 나면 봄이 오려나
아직은 멀기만 하다
죽어 있는 공간을 살릴 수 만 있다면
그 안에 따스한 공기를 불어주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가 보다
내 마음의 문풍지 / 박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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