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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두울

그날의 이별...

     

     

     

     

      짧은 대화
      그리고
      긴 여운,

     


      침묵과
      서러운 눈물을
      함께 마셔야 했다.

     


      이별을 말했던 그날.

     


      내가 널 보내는 건지
      네가 날 떠나는 건지
      모른 채,

     


      아픈 가슴으로
      이별을
      이야기했을 뿐이다.

     


      그날엔,

     

     

      글 / 정유찬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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