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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나이에 가을이 오면... 지금 나이에 가을이 오니까 세상이 온통 아름답게만 보이네요,.. 더보기
11월의 시...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수없는 이름들 서쪽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 더보기
국화향기 속에서... 찬서리 내리면 국화향 더욱짙어 풀죽은 내 마음을 더 슬프게도 하지만 그래도 꽃 내음 속을 파고드는 그리움 있어 꽃잎만 바라본다. 님 떠난 가을을 생각하며.... 이제 가을이 가고 서리가 내리면 더 애처로운 너의 모습이 꼭 나를 닮아 눈물이 난다 가을비 오고나니 성큼 다가선 .. 더보기
비 오는 날 달맞이 꽃에게.... 이 세상 슬픈 작별들은 모두 저문 강에 흐르는 물소리가 되더라 머리 풀고 흐느끼는 갈대밭이 되더라 해체되는 시간 저편으로 우리가 사랑했던 시어들은 무상한 실삼나무 숲이 되어 자라 오르고 목메이던 노래도 지금쯤 젖은 채로 떠돌다 바다에 닿았으리 작별 끝에 비로소 알게 되더라 .. 더보기
고향에서 찍은 거목 오랜만에 도산서원에 들러서 한컷~~~ 나무도 연세를 견디지못하시고 드러누우셨다... 더보기
우리집에 입양되고 3개월 둘이는 부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당....^^ 더보기
우연히도 만나지 못 할 그 사람에게... 더보기  300     돌아오는 길은 늘 혼자였다.  가는 겨울해가 질 무렵이면 어김없이내 마음도 무너져왔고, 소주 한 병을주머니에 쑤셔 넣고 시외버스를 타는 동안에차창 밖엔 소리없이 눈이 내렸다.  그대를 향한 마음을 잠시 접어 둔다는 것,그것은 정말 소주병을 주머니에 넣듯어딘가에 쉽게 넣어 둘 일은 못 되었지만나는 멍하니 차창에 어지러이 부딪쳐오는눈발들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내 사랑이 언제쯤에나 순조로울는지,오랫동안 우리가 기다려온 것은 무엇인지,어디쯤 가야 우리 함께 길을 갈 수 있을지,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는저 차창에 부서지는 한 송이 여린 눈발이었다.  무언가를 주고 싶었으나 결국 아무 것도주지 못한 채 돌아섰지만 그대여,나 지금은 슬퍼하지 않겠다. 폭설이 내려길을 뒤덮는다 해도 기어이 다.. 더보기
...... 길의 노래 너에게 달려가는 것보다 때로 멀찍히 서서 바라보는 것도 너를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겠다.. 사랑 한다는 말을 하는 것보다 묵묵히 너의 뒷 모습이 되어 주는 것도 너를 향한 더 큰 사랑인 줄을 알겠다.. 너로 인해, 너를 알게 됨으로 내 가슴에 슬픔이 고이지 않는 날이 없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