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떨어지는
향기가 아름답습니다
해는 지는 빛이 곱습니다
노래는 목바친 가락이 묘합니다
님은 떠날 때의 얼굴이 더욱 어여쁩니다
떠나신 뒤에 나의 환상이 눈에 비치는
님의 얼굴은 눈물이 없는 눈으로는
바로 볼수가 없을 만치 어여쁠 것입니다
님의 떠날 때의
어여쁜 얼굴을 나의 눈에 새기겠습니다
님의 얼굴은 나를
울리기에는 너무도 야속한 듯하지만
님을 사랑하기 위하여는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그 어여쁜 얼굴이
영원히 나의 눈을 떠난다면
그때의 슬픔은 우는 것보다는 아프겠습니다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한용운
다시 만나 사랑해야할 당신에게
아침 이슬되어 깨어나
고운 햇살로 만나지자
어두운 마음 등불밝혀
그리운 오늘로 만나지자
우리 사랑하는 날만
눈꽃처럼 피어나 세월처럼 쌓여가자
일 년이 지나고
십 년이 지나도 새날처럼 흘러가자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랑스런 연인의 이름 되어
그렇게 그렇게만
살아온 날 아쉽지않게
세월아 우리 서로 사랑하며 흘러가자 !
글 /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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