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움이란...하나

내 가슴 깊이 자리한 그대는....

 
 
 

 

 

 
언제, 내 마음속 철책을
부수고 들어왔는지 알 수가 없는 당신
 

내 가슴 깊이 자리한 그대는
피투성이의 고독을 지울 수 있었고
내 작은 가슴에 어지러운 문제를 끌어안고
불멸의 밤을 보내야 할 때도
그 문제를 멀리 던져 주고
살아있으므로 빛날 수 있도록
생기를 주곤 하였습니다.

 
 
외롭고 절망스러운 날에도
마음이 늘 추운 나는
그대의 영혼의 소리 되받고자
그대의 침묵 뒤에서
고독한 기다림을 하였습니다.

 
 
내 삶의 빈자리 늘어갈수록
그대 향한 열정은 무게를 더해갔고
나의 삶 어두운 곳에
촛불 밝혀 중심이 되어가는
기쁨과 행복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내 가슴 깊이 자리한 그대는
거역할 수 없는 생의 질긴 끈이기에
이제는 외로움과 고독 속에 혼자 떠도는
형벌 없는 고문은
그대의 푸른 그늘 속에서 닻을 내리렵니다.
 
 
 
글 / 김미경


 

'그리움이란...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는 잎이 져도 아름답다.  (0) 2012.02.10
꽃피어라 내 사랑아...  (0) 2012.02.03
그리움의 향기....  (0) 2012.02.02
없을까...  (0) 2012.02.01
내 인생에 노을이 찾아오면...  (0) 201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