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아늑한 추억들이 안개 깔리듯
조용히 깔리고 말을 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사는 곳은 없을까.
술을 마시지 않아도 취해서 사는
그리하여 괴로운 깨어남이 없는
영원한 숙취의 세계는 없을까.
녹슬고 곪고 상처받은 가슴들을
서로 따스하게 다독거려 주는
그런 사랑의 세계는 없을까.
겨울 저편
빛나는 햇살 한 올 오래도록 바라보면서
비로소 사랑의 칼날에 아름답게 살해되는
그런 안녕의 세계는 없을까.
없을까.
.
.
없을까.
글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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