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움이란...두울

초혼...

 

 

      초혼 / 김소월 (낭송:송정 송명진)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어!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어!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어!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멀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그리움이란...두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밤 비 내리고....  (0) 2012.03.06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0) 2012.01.06
너를 위하여....  (0) 2012.01.06
보고 싶다는 말은......  (0) 2011.12.25
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0) 201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