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눈물 속에 찾아오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외로워하지 말라고 실망하지 말라고
따뜻하게
시원하게 찾아오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라 고백했을 뿐인데
이 큰 세상을 고무풍선처럼 작게 만들어
내 손에 쥐여주면서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가
하늘에서는 가장 높은 자라고 일러줍니다
누구라도 작아지면 그리되느냐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습니다
날마다
눈물 속에 찾아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세상을 작게 만들어 주는 사람입니다
글 /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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