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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두울

여보, 당신

 

 

 

 

 

 

 

여보(如寶)는 같을 如(여)자와 보배 寶(보)자이며,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라는 의미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자가 여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며,
여자가 남자를 보고 부를 때는 그렇게 하지 않는답니다.
남자를 보배 같다고 한다면 조금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여자가 남자를 부를 때에는 당신(當身)이라고 한답니다.
마땅할 당(當)자와 몸 신(身)자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바로 내 몸과 같은 의미가  '당신'이란 의미이며,
당신이 나의 삶의 전부이기 때문이랍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여보"  "당신"이 뒤죽박죽이 되었고,
보배와 같이 생각하지도 않고 내 몸처럼 생각지도 않으면서도
여보와  "당신"을 높이려고 하는 소린지
낮추려는 소린지도 모르는채 쓴답니다.
함부로 할 수 없는 소리인데 함부로 한답니다.

 


 
여보와 당신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부른다면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이 생길 것 같습니다.
모두가 처음처럼 아껴주고 사랑하는 부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부씨움은 칼로 물베기 라는 속담은 
부부 사이의 싸움은 오래 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하기가 쉽습니다만,
그건 물(水)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칼(刀)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칼에 잘린 물은 금방 되돌아오지만, 물에 자주 닿은 칼은 결국 녹이 슬고 맙니다.
부부싸움의 상처,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가슴에 못 박는 아픈 얘기는 입 밖으로 내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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