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이런 말이
이제 우리에겐 필요 없다
절 사랑하세요?
이런 물음이
이제 우리에겐 필요 없다
이미
그대는
나의 운명이니까
이미
나도
그대의 운명이니까
운명 / 허영자
작은 기도
눈보담도 더
희디흰 마음이게 하소서
떠나는 것
고이 돌려보내고
오는 것
순히 맞아들이게 하소서
반짝이는
반짝이는 물결이게 하소서
가이없는 출렁임
그 아래 깊숙이
풀지 못할 신비를
간직케 하소서
몸부림이게 하소서
못 견디는
몸부림이게 하소서
엷은 바람결에도
멀리까지 날으는
은은하고 서러운
저녁 종소리이게 하소서.
허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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