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기를
나는
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부터
그것이라도 바래야 했다
어쩌면
당연한 권리라 생각하며
슬프디 슬픈 사랑으로 기억 속에 남아
그 가슴 촉촉히 적시울 수 있게 되기를
이룰 수 없게 된 사랑을 대신해 바래야 했다
그래서 그때마다
그 눈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되기를
참으로 부질없음은
사랑하는 일이라 믿으며
진작부터 그런 바람으로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기를
나는
애원이라도 하며 바랬어야 했다
글 - 원태연
한 평생 나를 따라다느라고 수고가 많았다.
내 삶이 시작될때부터
그대는 한시도 내곁을 떠나지 않았다.
햇빛 아래서건 달빛 아래서건
말 그대로 몸에 그림자 따르듯
그대는 언제 어디서나 나를 따라 다녔다.
그러니 그대와 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적인 동반자이다.
요즘에 와서 실감하는 바인데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자신이 살아온 세월을
되돌아본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남은 세월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에게 허락된 남은 세월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정신이 번쩍 든다.
따라서 내 삶을 추하지 않게
마감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혼자서 살아온 사람은 평소에도 그렇지만
남은 세월을 다할 때까지
자기 관리에 철저히 해야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늙어서 자기 자신의 관리가 소홀하면
그 인생이 초라하게 마련이다.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것은
젊은만이 아니다.
늙어서도 한결같이
자신의 삶을 가꾸어 관리한다면 날마다 새롭게 피어날 수 있다.
화사한 봄의 꽃도 좋지만
늦 가을 서리가 내릴 무렵에 피는
국화의 향기는 그 어느꽃 보다도 귀하다.
- 법정 스님의< 홀로사는 즐거움> 中에서 -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과거는 언제나 외길 현재는 지체없는 선택이란 굴레일 뿐
내일은 언제나 양갈래 길일 뿐...
애태우며 사랑했던 날들도 되돌아보면 그저 아련한 추억일 뿐
눈물로 헤어지던 날들도 작은 미소로 남는 것...
작은 것에 기쁨을 느끼는 것을 깨달을 때 삶은 빛이 나는 것...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아파하고 남의 기쁨에 먼저 웃을 수 있는 것
삶의 뒤안길에 잠시 바라 본 세월이 노을처럼 붉기만 한 것은
세월이 이제는 당신을 감싸안는 것...
그때 노을에 물든 세월을 바라보라 붉게 물든 노을에 안긴
당신의 모습을...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장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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