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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하나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눈을 뜨면 문득 한숨이 나오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
 불도 켜지 않은 구석진 방에서
 혼자 상심을 삭이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정작 그런 날
 함께 있고 싶은 그대였지만
 그대를 지우다 지우다
 끝내 고개 떨구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지금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사랑한다 사랑한다며
 내 한 몸 산산이 부서지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할 일은 산같이 쌓여 있는데도
 하루종일 그대 생각에 잠겨
 단 할 발짝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 이 정하

 

 

 

 

 

 

 

 

 

 

 

 

 

 

 

 

 

 내 마음에  
바람이 불면  
늘 그리운 얼굴... 

 

슬픈 마음  
위로 받고 싶을 땐  
더욱 그리운 얼굴...  

 

기쁜 마음  
함께 나누고 싶을 때에도  
늘 그리운 얼굴... 

 

바람불어 가슴 허전한 날에도  
눈물나게 슬픈 날에도  
너무 좋아 기쁜 날에도  
늘 함께 하고픈  
그가 몹시도 그립습니다.  


늘 그리운 얼굴 / 안 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