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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세엣

너를 보낸뒤 남은 나는...

 

 

 

 

 

 

 

 

너와 함께 하늘향기 맡으며 즐거웠던
따순바람 불던 양지녁에
지금은 시린 바람이 불고 있다

 

 


너와 같이 바라보던 만월의 밤하늘도
지금은 찬별 이즈러진 고독의 무게로
내려와 내 창가을 채우고 있구나

 

 

 

널 사랑하며 너와 이루었던 많은 추억의
공간들속에 네 해맑은 미소가 떠돌아 다니는데
너를 보낸뒤 내게 남은건 삶의 무의미일뿐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다 알기도 전에
풋사랑만 하다가 너를 보내버린뒤에는

 

 

 

이렇게 하늘향기 소슬히 내려앉는
햇살내린 벤취에 앉아
갈곳을 잃어버린 어미잃은 새처럼
오두마니 해바라기하고 앉아있다

 

 

 

저기 어디쯤에서
네가 다시 환한 후리지아꽃다발 들고
방싯거리며 다가와 날 따스하게 안아줄것만 같아서
이렇게 다소곳이 앉아
널 보낸뒤 남은 외로움과 싸우고 있다

 

 

 

보고싶다 내 사랑아

 

 

 

 글 / 임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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