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잊은 듯 살았습니다
그 봄의 시간을 온통 아름다움으로 채워준 사람
가두기엔 내 자신 너무 초라해 아프게 보냈었기에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댈 다시 볼 수는 없습니다
잠 들지 못한 깊은 밤이면 창 가에 서서
까만 허공에 걸린 그대 얼굴만 바라 보고
아직도 초라한 내 현실을 생각하면
보내길 잘 했다 하면서도 그리움은 생겨 납니다
살다 보면 더러는 잊혀지기도 한다는데
작은 바람 한자락만 가슴을 파고 들어도
땅바닥에 나뒹구는 꽃잎 하나만 보아도
애처로이 다가서는 그대 영상 또렷해만 집니다
보내면서 온전히 지울 수는 없을 줄 알았지만
세월 흐르면 지긋한 미소로 바라볼 줄 알았는데
손 내밀면 언제든 닿을 수 있는 그대를
오늘도 먼 하늘에 있는 양 그리워만 합니다
글 / 임일환시인님
'그리움이란...세엣' 카테고리의 다른 글
I'm In Love With You / Doro (0) | 2012.07.11 |
---|---|
그리움이라 했다... (0) | 2012.06.28 |
굿바이 데이~~~사랑이 가네요... (0) | 2012.06.24 |
내 기억속에 있는 너..... (0) | 2012.05.20 |
어디에도 없는 너.... (0) | 2012.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