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유는 없어도
이별하는 이유는 있다는
누군가의 말이 형벌처럼 살아
추억여행을 떠나게 한다
다 이해한다면서
밥 먹고 영화 한편 보자던 네 말을
어쩌자고 수도 없이 거절했는지
처음부터 모른 척 할 걸
네 마음에 나를 심어 널 외롭게 했는지
나는 차라리 슬픔마저도 모르는 백치였으면 좋겠다
나를 만나러 오고가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여행이었다고 말하던 너를
언제나 내게로 달려올 준비가 되어있다던 너를
나와 해보고 싶은 일이 참으로 많다던 너를
눈 내리는 고향모습도 보여주고 싶다던 너를
기쁠 때나 힘들 때 내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던 너를
있는 그대로의 나보다 더 많이 인정해주었던 너를
네 인생 최고의 사람이었다고 말하던 너를
보고 싶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던 너를
어디에도 없는 너를 추억한다
詩 / 이희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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