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거리마다 심어 놓은
기억들은 오늘도
발끝에 채이고
그 기억 하나 집어들어
홀로 아프게 삼킨다
오롯이 둘이 한
잠시의 추억은
그리움을 낳고
언제나 혼자는 그립다 못해
또다시 사랑이어라
마음 따라 길 떠난 이여
그대 발걸음 따라
내 마음 길을 나섰으니
길이 아닌 길은
나 홀로 가나니
누군들 잊기 위하여
사랑하는가
사랑받지 못해
잊어 가는가
생각날때마다 잊혀질때까지
잊혀진 세월 속
기억마저 먼 곳으로 흐르는데
아직 내쉬지 못한
숨결 속에 소중함은
묻어 나오고
가누지 못한 마음 하나
그립다 못해
사랑해 간다.
하고 싶던 말보다
하지 못한 말들이
기억에 걸리고
그리웠던 날보다
잊지 못할 날들이
사랑을 거슬러
사랑해 간다.
널 대신하던 이별로서
너를 느끼며
생각날 때마다 잊혀질 때까지
사랑해 간다.
이별은
사랑이 끝나면
마음 속,
이별의 깊이만큼
골짜기가 패인다.
날마다
그 골짜기에 뛰어들어
자살한다.
- '그립다 못해 또다시 사랑이어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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