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달려온
목마름을 한 잔의 커피로
적신다.
공허한 창자를
쓸어내리는 찌든 고독을
씻어버리고 싶다
블랙 커피의
진한 맛에
삶의 깊이를
다시 느껴본다.
삶이란
고독하기에
살아갈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고독 하기에
사랑하고 싶다
고독 하기에
시를 쓴다
새벽에 마시는 커피가
밤새 어깨에 쌓인
피곤을
삼켜 버린다.
아!
우리들의 삶이란
때로는
쓰디쓴 커피같이
너무도 고독하다.
글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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