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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두울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그대를 그리워하는지

 

 

 

눈뜨는 아침이면 붉은 태양처럼

떠오르는 당신의 얼굴에서

내 가슴을 동여오는 아픔의 몽우리를

창가에 노을지듯 가는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그대를 보고파하는지

떨리는 잎새마냥 작은 흔들림으로

불러보는 당신의 이름에서
꿈결 같은 환희의 벅찬 타오름을

먼 산에 구름이듯 피는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그대를 사랑하는지

일상 앞에 늘 떠도는 순간인 양

파고드는 당신의 모습에서

실낱 같은 아련한 기다림의 예감을

그리운 사연이듯 접는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그대를 미워하는지.


 

  

글 / 손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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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밖에 없습니다 / 손남태

 

 

 

저녁이 되면 어둠처럼

나를 울리는 이는 그대밖에 없습니다

 

 

그대 서 있는 곳에서

조금만 물러서 준다면

내가 있을 자 리는 충분하지만,

그 말이 애타게 그을리는 저녁이 되면

어둠처럼 나를 울리는 이는 그대밖에 없습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조금만 기웃하면

그대 있을 곳에 닿겠지만,

그 몸짓이 붉게 타오르는 저녁이 되면

어둠처럼 나를 울리는 이는
그대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