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면
나는 가슴이 비를 맞는데
너도 가슴이 비를 맞을까
비가 내리면
나는 평소 그리 즐기지 않는
김 모라기는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데
너도 내 모습 녹아든 커피 한잔이 생각날까
비가 내리면
나는 뭍이 그리운 작은 섬이 되어
따뜻한 육지 같던 네 가슴이 그리운데
너도 내 가슴이 포근했다고 그리울까
비가 내리면
비는 그리움이 되고
다시 사랑이 되고
이별이 되고
내 가슴에서
떠나보내지 못한 네가,
다시 오지 않을 네가
비가 되어 비를 맞고
빗속을 걸어오는데
네 가슴에도
떠나지 못한 내가
걸어가고 있을까.
글 / 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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