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빗구름 틈사이로 저녁별 하나
저별만큼 멀어져간 내가 사랑했던 님
한나비를 위하여 꽃은 결코 피지 않듯이
아~아~ 님이여 꽃과 같은 님이여
구름끝에 걸려있는 조각달 하나
내가슴을 조각조각 찢어버리고 간 님
한나비를 위하여 꽃은 결코 피지 않듯이
아~아~ 님이여 꽃과 같은 님이여
거울속에 피어있는 그리움 하나
눈물속에 아물아물 추억으로 간 님
한나비를 위하여 꽃은 결코 피지 않듯이
아~아~ 님이여 꽃과 같은 님이여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내 눈빛만 보고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그리고 말도 되지 않는 나의 투정이라도
미소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걸음을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
얼굴을 한 번씩 쳐다볼 때마다 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 모습까지
포근한 삶의 모습을 느끼는 속에서
가끔씩 닿는 어깨로 인해
약간의 긴장까지 더해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이제는 세월의 깊이만큼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
흰 머리칼은 바람 때문에 자꾸 드러나며
앞가슴의 속살까지 햇볕에 그을렸어도
흘러간 먼 먼 시절에 풍뎅이 죽음에도 같이 울면서
하얀 얼굴의 소녀로 남아있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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