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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편지...

저는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겁니다...

 

 

 

 


심장 뛰는게 느껴지죠. 난 그러면 편안해지더라구요.

너무 좋아서 불안하거나 우울하거나 아무 때나


드라마『연애시대』중에서



"종이편지보다 이메일로 소식을 전할 때 거짓말을 더 많이 한대요.

난 디지털로 편지 주고받는 거 싫어요. 아날로그가 좋아요.

언제 어디서든 옆에 두고 꺼내 읽을 수 있잖아요.

부팅을 해야만 읽을 수 있는 편지는 불편하고,

편지를 쓰고 읽기 위해 전기라는 비용을 따로 지불해야 한다는 게

어딘지 정도 없어 보이고 낭비 같아요.

인간의 기본 행위인 글쓰기조차 돈을 필요로 한다는 게 어째 좀……

알게 모르게 글씨에서도 인격이나 품격이 드러나요.

상대방에 대해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되기도 한다고요.

디지털이 좋고 편한 건 알지만

전기가 없으면 그 위용을 결코 드러내지 못해요.

기약할 수가 없는 거죠.

나 같은 여행자에게는 특히 아날로그가 어울려요."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 장은진



"유타카 씨는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시겠어요,

아니면.....,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시겠어요?"

"글쎄요, 어쩌려나, 그때가 돼 봐야 알 수 있겠는데요."

"저는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겁니다."

"사랑받는다는 수동의 입장이 아니라,

내 스스로 사랑한 사실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소중한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랑이 절정에 달했을 때

그 사람의 옆 얼굴을 보며 언젠가 ...

이별이 찾아오겠구나, 하는 생각에 슬퍼질것 같아요.

결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그만큼 살아있는 그 순간이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뜻이죠.

인간은 혼자 태어나 혼자 죽어가는 동물이잖아요.

그런 만큼 늘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는 거죠."

"물론 사랑받은 기억도 떠올리겠죠. 그것은 기쁜 기억으로.

하지만 사랑했다는 것,

내 자신이 누군가를 진지하게 사랑했다는 것은 ..

생물체로 태어나 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생을 보내고 싶어요."


인간은 늘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거야

고독이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사랑 앞에서 몸을 떨기 전에, 우산을 사야 해

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서는 안 돼

죽을 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사랑이란 계절과도 같은 것

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 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르르 녹아 버리는 얼음 조각

영원한 행복이 없듯, 영원한 불행도 없는 거야

언젠가 이별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 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왜 그래요?"   

"아니, 그냥, 잠깐 이런저런 옛날 일을 떠올리다 보니 가슴이 벅차서."

"마치 고등학생처럼?"

"생애 최고의 나날이었어요."

"그래요, 최고의 나날이었어요."

"그런 일은 그 후, 두번 다시 없었어."

"으응, 나한테도 없었어요."

"그 말도 안 되는 나날...."

"막무가내였죠."

"사랑하고............"

"...... 사랑받았어요."


안녕 언젠가 / 츠지 히토나리



이 넓은 세상에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기적에 새삼 놀랐다

몇십 억의 사람이 있어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 세상 .

부모조차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이 세상에서

피가 다른 인간과 서로 통하고 공유하는 기쁨을 가질 수 있고

더구나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참으로 기적 그 자체였다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 츠지 히토나리









































































 

 

 


♬   promise / 레이정

 

"유타카 씨는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시겠어요,

아니면.....,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시겠어요?"

"글쎄요, 어쩌려나, 그때가 돼 봐야 알 수 있겠는데요."


"저는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겁니다."

"사랑받는다는 수동의 입장이 아니라,

내 스스로 사랑한 사실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소중한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랑이 절정에 달했을 때

그 사람의 옆 얼굴을 보며 언젠가 ...


이별이 찾아오겠구나, 하는 생각에 슬퍼질것 같아요.


결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그만큼 살아있는 그 순간이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뜻이죠.


인간은 혼자 태어나 혼자 죽어가는 동물이잖아요.

그런 만큼 늘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는 거죠."


"물론 사랑받은 기억도 떠올리겠죠. 그것은 기쁜 기억으로.

하지만 사랑했다는 것,

내 자신이 누군가를 진지하게 사랑했다는 것은 ..

생물체로 태어나 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생을 보내고 싶어요."


인간은 늘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거야

고독이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사랑 앞에서 몸을 떨기 전에, 우산을 사야 해

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서는 안 돼

죽을 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사랑이란 계절과도 같은 것


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 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르르 녹아 버리는 얼음 조각

영원한 행복이 없듯, 영원한 불행도 없는 거야


언젠가 이별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 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왜 그래요?"   


"아니, 그냥, 잠깐 이런저런 옛날 일을 떠올리다 보니 가슴이 벅차서."


"마치 고등학생처럼?"

"생애 최고의 나날이었어요."

"그래요, 최고의 나날이었어요."

"그런 일은 그 후, 두번 다시 없었어."

"으응, 나한테도 없었어요."

"그 말도 안 되는 나날...."


"막무가내였죠."


"사랑하고............"

"...... 사랑받았어요."


안녕 언젠가 / 츠지 히토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