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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편지...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가야 했어...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가야 했어.

갈증을 느끼지 않아야 네 주변에서 맴도는 게 그나마 좀 쉽거든.

왜 떠나고 싶지 않았어?

너랑 멀리 있으면... 초조해져.


스테프니 메이어 / 트와일라잇



하나의 사랑이 완성되었다는 말은,

누군가와 영원을 기약하는 순간이 아니라

지난한 이별 여정을 통과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입에 올릴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사랑할 때보다 어쩌면 헤어질 때,

한 인간의 밑바닥이 보다 투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가끔은 행복하게 사랑하는 연인들보다

평화롭게 이별하는 연인들이 더 부럽다.


정이현 / 달콤한 나의 도시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마.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면 극복하지 못하 난관이 없다거나

그 어떤 것의 지배도 받지 않으면서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은 틀렸어.

사랑은 정신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물질적인 것이라는 게 정답이야.


왕하이링 / 신결혼시대



연애는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려는 인간의 몸부림이다

연애는 설렘과 회한과 애달픔과 우울과 절망과 고통을 준다.

그것은 과거의 나를 죽여야 하기 때문이다.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 남녀의 사랑이다

연애하다가 죽는 사람은 제대로 길을 간 것이다.

그런 각오로 하는게 연애니까、

안죽고 다시 태어나면 다행, 죽으면 당연.

그렇게 연애를 하지 않으면 그런 사랑 정말 별 볼일 없다.


냉정과 열정사이 / 에쿠니 가오리



그녀를 만나 절대적으로 행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미래의 행복도 확신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와의 인연이 특별하다는 느낌은 분명했다.

이런 '불구하고'의 사랑은 어쩌면 불구의 사랑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이걸 사랑이라 하지 않는다면 뭐라 이름 붙일 수 있을까


4월의 물고기 / 권지예



실연,이혼, 질병등의 상황에서

우리는 의외로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남 보기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수치심은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다.

타인은 우리를 판단하거나 평가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긴다.

그것은 나의 특별한 경험일 뿐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좋은 이별 / 김형경



사랑이 다시 오면

이제는 그렇게 휘둘리지 않고 놀라지 않고 아프지 말아야지

깊은 한숨과 함께 하는 일 이란 걸 인정해야지

외로웠지만 사랑이 와서 내 존재의 안쪽을 변화시켰음도

사랑은 허물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도


작별인사 / 신경숙



사랑받고 싶어졌다.

배고프면 만나서 밥도 먹고

새벽에 둘이서 떡볶이랑 오뎅도 사먹고 야식도 먹고

티비도 보고 같이 춤도 추고

보고싶다 말하고 사랑한다 말하는

잠 안오면 전화하고, 무서운 꿈 꿨다고 훌쩍이며 전화하면 달래주고

별일 없어도 만나면 행복하고 편안하고

함께 있으면 마냥 뿌듯하고

손 꼭 잡고 영화보고 여름엔 바다도 가고

애교도 마구마구 부리고 투정도 부리고

안아 달라 쪼르고 얘기도 많이많이 하고

연애해야겠다.

나도 사랑해야겠다.








































































 

 

 


♬   미아 - 제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가야 했어.

갈증을 느끼지 않아야 네 주변에서 맴도는 게 그나마 좀 쉽거든.
왜 떠나고 싶지 않았어?

너랑 멀리 있으면... 초조해져.

스테프니 메이어 / 트와일라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