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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두울

그대 잘 계신가요...

 

 

 

 

 

놓친 손 남은 지문이
지워도 지워지지 않았던
가슴 가장 깊은 저 안에 걸어둔 사연을 꺼내

그대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그대
계신가요

 

 

애써 잊고자 하지 않았고
떠오르는 얼굴 애써 지우지 못하였던
막막한 눈동자에 그리움이 걸리면
창 밖엔 슬픔으로 얼룩진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움이 스며들고
보고픔에 젖은
눈물로 가 닿은 사랑이 또 그렇게 젖는데
그대 계신가요

 

 

사무치도록 그리움이
침묵하는 동안에도
슬픔의 볼모가 되어 오랜 세월
장지문을 열어두었습니다

 

 

그대 잘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여전히 웃는 다정한 얼굴
만지지 못할 풍경으로 걸릴까봐 입을 봉하고
맘속 안부로 대신합니다

 


그대! 여전히계신가요

 

 

글 / 김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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