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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두울

그리운 이여 행복 하여라...

 

 

 

 

 

 

어느날 거리에서
우연히 너를 만난다면
우린 그냥 스쳐 지나갈까
나무가 조금씩 자라나듯
숲풀이 봄을 지나며 무성해 지듯
우리 좀더 성숙된 자리에서
지나온 삶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어느 순간 멈춰버린 그 시간이
문득 떠오른다

 

 

잊혀져야 할
시간들이 아닌
잊어야할 대상이 아닌
가슴 한켠에 지닌 아름다운 날들
그 시간들이 멈춰진 지금도
한여름밤의 꿈처럼 아련하다

 

 

추억만을 먹고 살수는 없지만
나는 목을 길게 빼고 앉아
부치지 않는 편지를 썼다
그리움의 날개를 접으며
설령 그가 남모르는 이웃이 된다해도
때때로 내 생활의 한켠에
한장한장 페이지를 넘길것이다
그리운 이여 늘 행복 하여라

 

 

그리운 이여 행복 하여라 / 윤영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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