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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두울

그대, 별이 되어 떠나는 여행....

 

 

 

 

 

 

그대, 별이 되어 떠나는 여행

 

 

바람들지 않아도
푸른 밤하늘에 노란 별로
떠난 지 오래인지라

 

 

땅의 풀꽃같이 소곤소곤
따스한 가슴을 안아
그대 곁에 머물렀어라

 

 

잊힐 리 없는 언어 속에
묵혀온 여정이라
아픈 등 뒤를 돌아보며

 

 

험한 길 안내자가 되어
달을 연주하는 나는
하나뿐인 동행인지라

 

 

그대 향한 길이라
슬픔과 외로움 던졌으니
여태 견딜 만 했노라

 

 

글 / 시후裵月先

 

 

 

 

 

 

삶은 날마다 불거지고....

 


글 / 崔明雲

 

 

살다 보면 어떠한 힘을 가하거나 썼을 때
이마나 팔다리 핏대 서듯
인생이란 뜻밖의 삶에 헤아릴 수 없는
수, 양, 공간, 시간의 무한
인품이 유한하더라도
어느 땐 내가 아닌 산 도깨비처럼
쓰지 말아야 할 방망이 휘두를 때가 있고
담지 못할 말로 상대에게 상처줄 때가 있다

 

 

 

남보다 먼저 얻은 부와 명예
이웃보다 먼저 가진 선취한 힘일지라도
그 부, 명예 소중한 줄 모르고
함부로 타인에게
쥐었다 폈다 마구 다룰 때가 있다

 

 


복과 행운을 얻은 줄 모르고
망나니처럼 타성에 젖어 방탕할 때가 있다

 

 

 

청산은 아무리 푸르러도 자랑을 하지 않으며
끝없이 흐르는 강물도 뽐내지 않으며
바다로 흘러가듯
넉넉한 삶을 살면서 자신을 감내하지 못해
불거지는 삶이 아니라야겠다

 

 


인내는 쓰다지만
청산은 저렇듯 말없이 포근한 사랑을 주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