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움이란...세엣

비가 와요...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장석남·시인[5] 너를 기다리는 동안

 

 

 

박상민 - 비가 와요


비가 와요 내 맘 속 깊은 곳 
온 세상이 다 젖도록
내 맘처럼 슬픈 비 내려와 
한 방울 또 한 방울
사랑하면 아픈 건가 봐요 
가슴엔 늘 비가 와
떠난 사람 지우려 해봐도 
그게 맘처럼 안돼
바보처럼 바보처럼 
나 그대 밖에 몰라서
오늘도 난 내일도 
난 새까맣게 속만 타
이 비처럼 내 맘도 우네요 
떠난 사람 기다려
내 맘 속엔 오늘도 비가 와 
한 방울 또 한 방울
비가 와요 눈물같은 비가 
내 마음을 달래줘
떠난 사람 지우려 해봐도 
그게 맘처럼 안돼
바보처럼 바보처럼 
나 그대 밖에 몰라서
오늘도 난 내일도 난 
새까맣게 속만 타
이 비처럼 내 맘도 우네요 
떠난 사람 기다려
내 맘 속엔 오늘도 비가 와 
한 방울 또 한 방울
내 맘 속엔 오늘도 비가 와 
한 방울 또 한 방울

'그리움이란...세엣'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때문에....  (0) 2010.10.10
사랑을 위해 죽어도....  (0) 2010.10.08
그래서 슬프다...  (0) 2010.07.04
사랑은 비를 타고....  (0) 2010.06.28
손톱이 빠져서...  (0) 201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