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편지...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내사랑장미 2010. 6. 13. 17:09 손가락이 떨리고 있다손을 잡았다 놓친 손빈손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사랑이 나간 것이다조금 전까지는 어제였는데내일로 넘어가버렸다사랑을 놓친 손은갑자기 잡을 것이 없어졌다하나의 손잡이가 사라지자방 안의 모든 손잡이들이 아득해졌다캄캄한 새벽이 하얘졌다눈이 하지 못한입이 내놓지 못한 말마음이 다가가지 못한 말들다 하지 못해 손은 떨고 있다예감보다 더 빨랐던 손이사랑을 잃고 떨리고 있다사랑은 손으로 왔다손으로 손을 찾았던 사람손으로 손을 기다렸던 사람손은 손부터 부여잡았다사랑은 눈이 아니다가슴이 아니다사랑은 손이다손을 잃으면모든 것을 잃는다손을 놓치면오늘을 붙잡지 못한다나를 붙잡지 못한다 이문재 /사랑이 나가다노란색 포스트잇에 밥 꼭 챙겨먹어요 라든가내일 오후에 잠깐 들를게요 라고 썼던 글자들을 어느 날 하루 아침에 이제 그만 할래요 라고 바꾸고 잠적해버린들..그것이 그만 둘 수 있는,버릴 수 있는 마음이던가.사랑은 그만 둔다고 하는 순간부터 멀어져도, 헤어져도, 보이지 않아도 여전히 사랑이질 않은가.사랑,아직 끝나지 않았다.이병률 / 끌림 중에서..눈을 뜨면 문득 한숨이 나오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 불도 켜지 않은 구석진 방에서 혼자 상심을 삭이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정작 그런 날 함께 있고 싶은 그대였지만그대를 지우다 지우다 끝내 고개를 떨구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지금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사랑한다 사랑한다며 내 한 몸 산산이 부서지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할 일은 산같이 쌓여 있는데도 하루종일 그대 생각에 잠겨 단 한 발짝도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이정하 / 그런날이 있었습니다가끔은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더 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허풍떠는 그 허풍만큼시시껄렁한 내 나날들을가끔씩그래, 아주 가끔씩 그대에게 알리고 싶다강윤후 / 다시 쓸쓸한 날에 중에서.. ♬ 더원 - i do 눈을 뜨면 문득 한숨이 나오는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불도 켜지 않은 구석진 방에서혼자 상심을 삭이는그런 날이 있었습니다.정작 그런 날 함께 있고 싶은 그대였지만그대를 지우다 지우다 끝내 고개를 떨구는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지금까지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 적은한 번도 없었지만,사랑한다 사랑한다며 내 한 몸 산산이 부서지는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할 일은 산같이 쌓여 있는데도하루종일 그대 생각에 잠겨단 한 발짝도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그런 날이 있었습니다.이정하 / 그런날이 있었습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장미빛 그리움.....그리고.... '아름다운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로움을 두려워 마라.. (0) 2010.09.02 오늘이라는 흰 도화지... (0) 2010.06.15 그 미지의 공허가 무서워서.... (0) 2010.06.01 가슴이 메마르면 눈물도 메마른다. (0) 2010.05.19 저는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겁니다... (0) 2010.05.18 '아름다운 편지...' Related Articles 외로움을 두려워 마라.. 오늘이라는 흰 도화지... 그 미지의 공허가 무서워서.... 가슴이 메마르면 눈물도 메마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