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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하나

가슴에는 긴글을 적어 놓을 수 없다.

 

 

 

 

가끔씩 바람이고파 / 글.장남제


  
가끔씩 바람 말고 너와 나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아니하나 교통하는 것이
또 있더라.
 
너와 나, 가슴 사이에
바람처럼 보이지 아니하고
빛처럼 소리 없이 교통하는 것은
더러는 사랑이다가
더러는 미움이다가
불행히도 가슴 사이에 교통은
이차선 양방향이다
 
서로의 지나침은 순간이라도
눈이 못 보고 지나면 귀가 듣고
귀가 못 듣고 흘리면
무딘 가슴, 한 쪽이 느끼고 말아
 
가끔씩 사랑도 모르고 미움도 모르는,
실가지 한 바퀴 돌아도
느낌 없이 지나는 바람이었으면 좋겠다

 






 

 

 

가슴에는 긴글을
적어 놓을 수 없다.


가끔 눈물도 떨어져 지워지기도 하니까

너에게 보내는 내 마음의 글을
가슴에 화석처럼 남는다.


너를 만나건 행운이었다고...
너를 사랑해.
이말을 해주고 싶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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