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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하나

유성우로 흐르는 사랑이고 싶다.

 

 

 

 

 

유성우로 흐르는 사랑이고 싶다

이효녕


하늘이 눈을 뜨기 시작한
초저녁 지나 캄캄한 어디로 갔다가
너는 이리도 가슴 내놓고
한꺼번에 쏟아지느냐

 


어디론가 떠나가는 새벽하늘
방황하는 별빛이 묻어
더 낭랑하도록 눈이 부시게
순간에 획을 긋는 별

 


나와 너 사이에 여백을 두어
그렇게 쏟아내는
무한의 자유를 안은 별 똥별

 


빈 몸으로 껴안아 보다가
차마 떨어지지 못하다가
그렇게 한꺼번에 마음에 닿아
소멸의 꿈으로 나타나
생동하는 빛으로 어둠을 가른다

 


아주 슬픈 시절 바라볼 적에
이토록 고운 꿈은 꾸지 못하고
방랑자가 되어 집을 떠나듯

 


어둠을 수놓은 이 시간
내 꿈이 불꽃 되어 아득하다
하늘의 나그네여
저 빛의 꿈으로 내게 돌려다오
나도 가슴에서 천불이 나도록
그대 사랑의 빛으로 흐르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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