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만나고 싶은 사람...
가을이 오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나란히 손잡고 하염없이 걷고 싶은 사람...
투정처럼...
참 많이 보고싶었다는 말도
낙엽 밟는 소리에 들릴듯 말듯
속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담하고 예쁜 카페가 보이면
그곳에 들어가 마주앉아
헤즐럿 커피 두잔을 시켜놓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사람...
아무 말 없이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
가을이 오면...
꼭 한번 만나고 싶은
그리운 사람이 내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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