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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세엣

난 그렇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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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렇더라
땅거미가 지는 시간 길에 있으면
오갈데 없는 사람처럼 막막하더라


난 그렇더라
여행을 하다보면 내가 얼마나 하찮은지
그것만 알게 되더라


난 그렇더라
앞만 보며 살다가 문득 뒤돌아보니
부끄러움과 노여움이 뒤통수를 갈기고 지나가더라


난 그렇더라
절망을 말하면 절망이 되고
소망을 말하면 소망이 되지만
사랑을 말하면 눈물이 되더라

 

 

 

 

 

*

이제 목마른 젊음을

안타까워하지 않기로 하자.

찾고 헤매고 또 헤매어도

언제나 빈손인 이 젊음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하자.

 

 

**

누구나 보균하고 있는

사랑이란 병은 밤에 더욱 심하다

마땅한 치유법이 없는 그 병의 증세는

지독한 그리움이다.

 

 

***

기쁨보다는 슬픔,

환희보다는 고통, 만족보다는

후회가 더 심한 사랑, 그러나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어찌 그대가 없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랴.

 

 

****

길이 있었다. 늘 혼자서

가야하는 길이었기에 쓸쓸했다.

길이 있었다. 늘 흔들리며

가야하는 길이었기에 눈물겨웠다.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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