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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세엣

너를 보내고.....

 

 

 

 

 

 

너를 보내고 나는 오랫동안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찻잔은 아직도 따스했으나
슬픔과 절망의 입자만 내 가슴을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어리석었던 내 삶의 편린들이여
언제나 나는 뒤늦게 사랑을 느꼈고
언제나 나는 너를 보내고 나서 후회했다

 

 

그대가 걸어갔던 길에서
나는 눈을 떼지 못했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는데
툭 내 눈앞을 가로 막는것은 눈물이였다
한줄기 눈물이였다

 

 

 

 


가슴은 차가운데 눈물은 왜 이리 뜨거운가
찻잔은 식은지 이미 오래였지만
내 사랑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내 슬픔,
내 그리움은 이제부터 데워지리라
그대는 가고 나는 갈수 없는 그 길을
나,얼마나 오랫동안 바라보아야 할까

 

 

안개가 피어 올랐다
기어이 그대를 따라 가고야말
내 슬픈 영혼의 입자들이 ....

 

 

글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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