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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편지...

잘 지내고 계신가요?



 

 


귀가 멍해지는 소음 속에도 완전히 정지된 내면의 시간이 있다.

그리고 뼛속까지 내가 혼자인 것을 느낀다.

정말로 모든 것을 정리할 때인 것 같다.

옷에 달린 레이스 장식을 떼듯이

생활과 마음에서 불필요한 것을 떼어버려야겠다.


또 가을이 오고 중에서 / 전혜린





당신두 나처럼 그렇게 살고 있습니까?

혼자된거, 시간남아도는 솔로가 된거, 정말 티내기 싫은데

자꾸 친구들과의 약속에 제일 먼저 나가게 됩니까?

난 오늘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약속장소 근처를 어슬렁거리다가

누구나 볼 수있게 해 놓은 사진전을 우연히 보게 됐죠.

거기서 아주 예쁜 사진을 하나 봤습니다.

날씨... 아마 늦가을이나 초겨울 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폭~ 안고 있는 그런사진이였어요.

사진 제목은 "외투"

정말 따뜻한 외투구나 생각하면서 돌아서는데,

갑자기 잘 지켜놨던 서러움 같은것이 확 끓어 오르는 느낌...

순간 약속이고 머고 다 귀찮게 느껴져서 그냥 집으로 돌아와버렸죠.

라면을 끓이려고 가스렌지에 물을 올리면서 나는 방금 생각했습니다.

정말 외로운 순간은 혼자 먹을 저녁을 준비하는 시간이 아니라

가장 좋은것을 본 순간,

내 옆에 아무도 없음을 알게 되는 바로 그 순간이라는거...




지금처럼 길을 걷다 운동화 끈이 풀렸을때 난 기뻐해요.

당신도 내생각하는구나. 생각하면서...

오늘 아침 집을 나설때 내가 일부러 헐겁게 묶은 사실은 억지로라도 잊어버리죠.

이유도 없이 당신 생각이 나면

나는 불안해 하거나 슬퍼 하는 대신 또 기뻐해요.

아무일도 없는데 생각이 나는걸 보니

어디선가 당신이 나를 부르고 있나보다 그렇게 살아요.

엄마에게 들키는 대신 친구들에게 푸념하는 대신

혼자서 나를 위로하고 살아요.

혼자로 돌아가는 연습을 해야하니까요.

당신을 만나기 전에도 나는 쭉 혼자였는데...

하지만 그때는 혼자 보는 영화도 혼자먹는 밥도 혼자 걷는 거리도

이렇게까지는 아니였는데...

집에 들어서면 어젯밤 읽다만 침대 위 소설책 한권까지도

외로움에 지쳐 쓰러진듯 보이네요.

그저 혼자였을때에는 둘이 되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기분.

손끝 항상 찬바람이 멤도는 느낌...

이게 진짜 외로움이군요...


이소라의 음악도시 / 그 남자 그 여자



지금 우리의 삶이 힘겹다면 무언가를 얻는 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얻은 것을 버리는 법을 모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원하는 것이 있어도 가진 것을 버리지 못해 포기하지 않았는가?

무엇도 쥐고 있지 않은 손의 다른 말은 무엇이든 쥘 수 있는 손이다.

지금 당신의 손을 펴고 인생에서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라

언제나 문제는 '어떤' 이 아닌 '어떻게' 다.

어떤 상처가 있느냐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느냐인 것처럼.

사랑은 시간을 잊게 하고 시간은 사랑을 잊게 한다


100% 스무살 / 김수현



세상엔 가지고 싶어도 가지지 못 하는 것이있고,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곳이 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이있고,

눈물나게 그리워도 볼 수 없는것이 있다.

눈을 감을수록 선명해 지는 것과,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는 것과,

외면할 수 록 다가와있는 기억을 인정하는 수 밖에 없다.

사랑하고 싶지 않아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그런거 처럼..


하병무 / 남자의 향기 中



















































































 

 

 

 

 


♬ 그대는 어디에 - 에피톤 프로젝트

 

잘 지내고 계신가요?



세상엔 가지고 싶어도 가지지 못 하는 것이있고,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곳이 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이있고,
눈물나게 그리워도 볼 수 없는것이 있다.



눈을 감을수록 선명해 지는 것과,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는 것과,
외면할 수 록 다가와있는 기억을 인정하는 수 밖에 없다.



사랑하고 싶지 않아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그런거 처럼..



하병무 / 남자의 향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