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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심사...

다시 주목 받는 숨 쉬는 그릇, 옹기.

 

할머니께서 사용하시던 전통 질그릇이 건강 붐을 타고 이슈가 되고 있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신선하게 지켜주는 본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한결 젊어진 옹기들을 엄선했다.


 

 

1 대형 볼(나리) 취향에 따라 대형 장식 볼, 과일 볼, 화기, 어항으로 두루 사용할 수 있다. 35×16cm(지름×높이, 이하 동일), 12만원·징광옹기
2 화기 직선으로 똑떨어지는 원통형 화기. 10×35cm, 8만원·손내옹기(토요 판매)
3 머그잔 200㎖ 용량의 캐주얼 머그잔. 9×11cm, 1만3천원·미력옹기
4 한 송이 꽃병 식탁 위, 사이드 테이블 위에 두는 비정형 꽃병. 높이 4cm, 1만원·한국공예문화진흥원(by 안시성) 작가
5 미니 떡시루 바닥에 4개의 구멍이 뚫린 떡시루. 15×9cm, 2만원·미력옹기
6 부리 찻잎을 넣고 물을 부은 뒤 우려내면 딱 한 잔이 나오는 1인 다기. 6×8cm, 2만원·징광옹기

 

 

7 청단지 마치 주판알처럼 위아래 사선으로 꺾인 깔끔한 디자인의 옹기 단지. 17×12cm, 4만원·징광옹기
8 사각 플레이트 질그릇 특유의 손맛을 살리면서도 테두리 장식 없이 평평하게 구워 더 모던한 다용도 접시. 24.5×24.5cm, 5만5천원·손내옹기(토요 판매)
9 술잔 소주나 사케용 술잔. 에스프레소 잔으로도 사용한다. 5×5cm, 7천원·손내옹기(토요 판매)
10 중자 옹기잔 작은 화분으로도, 용도에 따라 중간 크기 잔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옹기. 8×9cm, 2만원·손내옹기(토요 판매)
11 자완 원래는 말차 등을 우려내는 막사발이지만 요즘에는 밥그릇이나 밑반찬 그릇 용도로 쓴다. 15×8cm, 1만8천원·미력옹기
12 원형 일자 접시 넓은 원통을 얇게 잘라낸 듯 깔끔한 접시. (소)9.5×2.5cm 1만5천원&(중)16×4cm 2만원·징광옹기
13 쿠키 상자 가운데 띠 하나가 둘러진 상자. 입구가 넓어 각종 잡곡류를 담아둬도 좋고 찬합으로도 쓴다. 18×11cm, 5만원·징광옹기

 

 

기능에 초점 맞춘 별별 옹기 쓰임새
1 초콜릿_ 잘 녹지 않는다
초콜릿이나 스낵을 담으면 신기하게도 빨리 녹거나 눅눅해지지 않는다. 모두 숨 쉬는 그릇, 옹기의 신비다. 직사각 접시 2만4천원·미력 옹기, 작은 되 2만원·손내옹기

2 맥주_ 맛을 살린다
‘옹기잔에 맥주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질그릇이 보리 향을 더 돋워줘 맥주 고유의 쌉싸래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컵에 부으면 거품이 오래가 마치 생맥주를 마시는 기분. 머그잔 1만5천원·손내옹기 (토요 판매), 매트는 금단제.

 

 

3 과일_ 더 신선하다
오렌지나 사과를 상온에 두면 껍질이 쭈글쭈글해지거나 반으로 잘랐을 때 과즙이 말라버린 경우가 있는데, 옹기에 담아 보관하면 이런 현상이 덜하다. 일자 접시 각각 4만원과 1만원·징광옹기

4 커피_ 향&온기를 지킨다
커피를 부으면 향이 진하게 나고 그 온기 역시 여느 잔보다 오래간다. 게다가 광이 덜 나는 모던한 옹기 에스프레소 잔이라니 얼마나 센스 넘치는가. 미니 잔 7천원&앞접시 1만원·손내옹기(토요 판매), 티스푼 호사컴퍼니, 매트는 금단제.

 

 

1 화기_ 물 갈아줄 필요 없다
뿌리가 죽어가는 식물을 옹기에 심으면 다시 뿌리가 나기도 하고, 수초를 기르면 옹기 자체가 숨을 쉬기 때문에 물이 썩지 않아 웬만하면 물을 갈지 않아도 오래간다. 수조로 쓸 때도 마찬가지다. 주둥이 좁은 화기(술병) 5만5천원&원통 꽃병 5만원&약손 다기 3만원·손내옹기(토요 판매), 작은 원형 옹기 2만원·한국공예문화진흥원(by 안시성 작가)

2 냉장고 냉장실 용기_ 그릇째 바로 넣는다
옹기 중 뚜껑과 세트로 나온 제품은 대부분 냉장 용기 겸용이다. 심지어 선식, 미숫가루 등을 담아 냉동실에 넣기도 하는데, 제대로 된 옹기라면 깨질 염려가 없다고. 미니 항아리 각각 1만5천원과 2만원·미력옹기, 컵받침은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제품.

3 각종 식재료_ 싱싱하게 오래 지켜준다
마늘 뿌리를 잘라 옹기에 보관했는데 새 줄기가 나더라는 말처럼 옹기의 생명 재생력은 대단하다. 쪽파, 배추, 무 등 각종 식재료를 옹기에 보관해야 하는 이유다. 매트는 금단제, 옹기는 징광옹기.
기획 조민정 | 포토그래퍼 조상우 | 레몬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