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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심사...

법랑 코팅된 무쇠 주물 냄비 르쿠르제

생활 속의 명품 브랜드 스토리
 
조리 기구에도 명품이 있다. 전 세계의 유명 셰프들이 주저없이 애장품 1순위로 꼽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 르쿠르제 조리 기구가 바로 그것. 전통과 모던함을 결합시킨 유니크한 디자인과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최상의 조리법을 제공하니 누가 르쿠르제를 마다하겠는가.

 

 

 

 
새내기 주부가 ‘간장 2큰술, 설탕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레서피에 적힌 대로 열심히 따라 해보지만 맛은 장담할 수 없다. 아무리 최고의 맛을 내는 소문난 요리 선생이 직접 적어준 레서피라 할지라도 예외는 없다. 그 이유가 뭘까. 요리의 맛을 내는 요소가 무궁무진한 까닭이다. 어떤 재료를 쓰는지, 재료의 밑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어떻게 우려낸 육수를 쓰는지, 불 조절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 요리 테크닉과 손맛에 따라 똑같은 레서피로 만든 요리라도 맛이 천차만별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수긍하는 내용일 터, 하지만 셰프에겐 무기나 다름없는 프라이팬, 냄비, 칼 등 조리 기구도 음식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전문가에게나 좋은 조리 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잘못된 상식이다. 그 옛날 가마솥에 지은 밥맛과 전기밥솥에 한 밥맛이 확연히 달랐음을 상기하자. 분명 조리 기구도 맛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요리사들, 수없이 많은 조리 기구를 갖고 있지만 즐겨 쓰는 기구는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스타일링 큐브에서 요리와 스타일링을 강의하는 김정민도 마찬가지다. “요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제가 제일 아끼는 조리 기구는 르쿠르제 프라이팬과 냄비예요. 무쇠 주물 냄비로 밥을 하면 가마솥 밥처럼 맛이 끝내줘요.” 엉뚱하게도 처음 르쿠르제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컬러풀한 색상이 맘에 들었기 때문. 하지만 사용할 수록 무쇠 주물 냄비의 기능적인 매력에 빠져들었다. 르쿠르제는 김정민뿐 아니라 전 세계 셰프들이 인정하는 프랑스 조리 기구의 명가다. 특히 뛰어난 기능성과 내구성,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무쇠 주물 냄비 분야에서는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무쇠 냄비가 좋다는 사실은 이미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졌지만 무쇠 냄비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라는 반증이다.

 

 

1, 2 전세계 셰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르쿠르제 냄비와 프라이팬. 안정적인 열전도율로 영양소 파괴없이 스튜를 끓일 수 있고 오븐 없이도 피자를 구울 수 있다. 3 사랑스러운 하트 디자인과 컴팩트한 사이즈로 식탁에 바로 올려 사용할 수 있는 램킨 Ramekin. 법랑 코팅 무쇠 주물 램킨은 조리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열이 식지 않기 때문에 램킨에 담긴 음식도 장시간 따뜻하게 유지된다. 4, 6 클래식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르쿠르제의 법랑 코팅 무쇠 주물 주전자. 5 호박 모양으로 디자인된 냄비는 페티 가든 컬렉션 Petite Garden collection.

 
1. 법랑 코팅된 무쇠 주물 냄비, 르쿠르제 캐스트 아이론 Le Creuset Cast iron 시리즈. 법랑으로 코팅돼 독특한 광택을 갖고 있는 컬러플한 디자인은 이제 르쿠르제의 상징이 됐다.
르쿠르제 무쇠 주물 냄비의 장점은 크게 네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법랑이 코팅된 주물 무쇠 제품이라는 점. 즉 관리하기 어렵고 디자인도 떨어지는 무쇠 소재에 법랑을 입혀 실용적이고 유니크한 조리 기구가 됐다. 이것이 르쿠르제의 시작이었다. 1924년 주물 전문가와 법랑 전문가가 만나 그 장점만을 취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회사가 바로 르쿠르제이기 때문이다. 2~3회에 걸친 코팅은 아름다운 색감과 함께 별도로 무쇠를 길들이지 않아도 되게 해주며, 산성의 음식 재료에 반응하거나 녹슬 염려가 없다. 내부의 블랙 매트 Black Matt 코팅은 다른 무쇠 주물 제품과 구별되는 르쿠르제 제품만의 특징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광택이 있는 에나멜 코팅보다는 고운 에나멜 입자로 코팅하는 방식이다. 특히 에나멜 코팅 아래로 기름이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수록 길이 나는 무쇠 조리 기구의 특징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둘째 독창적인 뚜껑 디자인으로 조리 시 육중한 뚜껑과 몸체가 완벽하게 밀폐된다. 때문에 저수분 조리가 가능하다. 재료에 가해진 열로 인해 발생된 재료의 수분과 즙이 수증기로 증발하지 않고 다시 음식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수분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조리 방법. 재료 자체의 수분과 양념이 그대로 유지되므로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지키면서 재료의 부드러운 질감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즉 압력솥 못지않은 조리 효과를 누리면서 재료의 질감까지 살릴 수 있다.
셋째 무쇠 주물은 열을 오랫동안 유지하며 균일하게 전달하기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조리 할 수 있다. 재료의 맛과 영양을 지킬 수 있는 조리 기구로서 최적의 재질인 셈이다. 불에서 내려놓은 후에도 오랫동안 열이 유지되어 음식의 맛과 질감을 오랫동안 지켜준다. 즉 슬로 푸드를 조리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조리 기구이기도 하다. 최근 웰빙족에게 무쇠 냄비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마지막이자 가장 큰 장점은 유니크한 디자인이다. 마니아층 중 대다수가 디자인 때문에 구입했다고 대답할 정도. 오렌지 색상으로 그러데이션 처리된 코코테 Cocote는 르쿠르제의 오리지낼러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다. 사실 디자인이 르쿠르제의 강점이 되기까지 수많은 투자가 있었다. 1972년 유명한 이탈리아 디자이너인 엔조 마리 Enzo Mari가 전통적인 코코테를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해 뚜렷하게 차별화된 손잡이 형태를 가진 마마 Mama 시리즈를 창조한 것이 그 시작이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총생산량이 6000톤을 넘었을 정도. 르쿠르제 마니아인 김정민의 말처럼 예쁘기 때문에 구입하는 것만큼 심플하고 분명한 이유가 또 있을까. “르쿠르제 제품 중 화이트 색상과 오렌지 색상을 가장 좋아해요. 부엌에 놓는 것만으로 분위기가 백팔십도 달라지지요. 어떤 인테리어 소품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그동안 국내에 매장이 없어 구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4월 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목동점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다고 하니 이제 해외에 나가 구입해 무겁게 들고 들어오는 해프닝도 끝났다. 갖고 싶은 욕망에 해외에서 르쿠르제를 구입했다 무쇠 냄비의 유일한 단점인 육중한 무게로 곤란을 겪은 이가 적지 않다. 김정민도 이미 수년 전 르쿠르제와 처음 만날 때 경험한 일. 모든 일이 그렇지만 르쿠르제 조리 기구를 구입한다고 갑자기 전문 요리사처럼 요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요리 초보의 어설픈 손놀림과 조리법에 양념을 더해줄 파트너로서, 주방에 빛을 더해줄 악세서리로서 르쿠르제의 역량은 충분히 커 보인다.
문의 (02)3416-5594
 

 

1 실리콘으로 제작된 냄비 받침. 냄비부터 주방 소품까지 르쿠르제의 모든 제품은 일관된 디자인 컨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모든 제품에서 브랜드 고유의 독특한 아이덴티티가 느껴진다. 2 르쿠르제 법랑 코팅 무쇠 주물 냄비로 끓인 수프. 수분 증발과 영양분 파괴를 최소화해 조리할 있기 때문에 웰빙 조리 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3, 4, 5 워터 피쳐, 주전자, 냄비는 모두 르쿠르제 캐스트 아이론 Le Creuset
Cast iron 시리즈.

 
1. 스타일링 큐브에서 요리와 스타일링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김정민. 르쿠르제 마니아 이자 전문가인 그녀는 법랑 코팅된 무쇠 주물 냄비의 탁월한 기능에 열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