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두울

왜 너였을까...

내사랑장미 2011. 6. 1. 11:56

 

 

 

 


 
바닷가 백사장에 수많은 모래알처럼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이면 왜 너였을까
나는 왜 너를 만나서 사랑하고 슬퍼하고 힘들어했을까
나는 왜 너를 못잊어 이렇게 비통해하고 괴로워할까

 

 

 
검은 비가 비수처럼 꽂히는 창가에 서서
봄빛이 드리워진 연초록 산마루를 바라본다

 

 


우리 삶이 어떠하든 시간은 흐르고
봄은 어김없이 찾아 오는구나
왜 내가 너를 사랑하였을까에 대하여
우리는 무슨 이유로 서로를 갈구했던 것인가에 대하여
홀로 많이도 울었을 거야

 

 


그래, 오늘은 못마시는 술이지만 한 잔 해야겠다
네 생각이 멈추지 않아 숨을 쉴 수가 없으니
하필이면 수많은 사람 중에 너와 내가
서로를 그토록 원하였을까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릴 사랑인데
너였을까
가혹한 사랑은 우리를
택하였을까

 

 

글 / 장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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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거닐다 보면
혼자인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누군까 꼭
올 것만 같은
길을 거닐다 보면
잊었던 친구가 생각나고

 

 


어디선가 꼭
불러줄 것 같은
그대
목소리
길을 거닐다 보면
혼자인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움 / 글: 강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