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두울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이 되어도 좋다.

내사랑장미 2011. 5. 12. 11:12

 

 

 

 

 

 

하늘에 별이 있고 달이 있고 해가 있고
바람과 구름으로 만나
꽃에게 가고 싶다

 


 
먼 하늘이라도 단숨에 날아올라
나에게 네가 있는 그리움이 되고 싶다
서로의 마음 가운데 자리 잡을 수 있게
산비둘기 둥지 닮은 아담한 공간
따뜻한 불빛 마련하고 싶다

 

 

 

다른 건 아니더라도 마음만은
내 것이고 싶다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숲을 만들어서
바람 드는 강가에서 둘이 정겨운
벤치도 하나 가져다놓고
굵은 나무에 그네도 야무지게 묶어놓고
밤이면 더욱 하얀 별을
날을 새워 바라보고 싶다

 

 

 

세상 때문에 힘이 들어 지쳐있을 때
나는 너에게 산새가 되어 노래하고
산꽃으로 피어 기쁨 주는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날마다 웃음으로 든든한 소나무
솔향기로 가득한 숲에 사는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이 되어도 좋다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이 되어도 좋다

 

 

글/시후裵月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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