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하나

나는 슬픔에 젖었다.

내사랑장미 2010. 11. 21. 00:46

 

 

 


 

비오는 날은
젖었다

 

 

함께라면 기쁨에
따로라면

그리움에 젖었다

 

 

시간이 흐르고
비 오는 날은 젖었다

당신은 뼈아픔에
나는 슬픔에
젖었다

 

 

당신 얼굴에 흐르는 비로
멀리서도
내 얼굴 젖었다

 

 

나해철

 

 

 

 

 

 


흐린날의 바다는 참 쓸쓸해 보인다


 
나는 바다에 서 있다
잡고 싶어도 잡지 못할 파도에...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는 그를
떠나 보내며 쓸쓸한 바다에 서 있다.

 

 

서해바다에서..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흐르는 눈물을 애써 막을 필요는 없어
그냥 내 슬픔을 보여주는 거야...

 


자신에게까지 숨길 필요는 없어
물이 고이면 썩어들어가는 것처럼
작은 상심이 절망이 될 때까지
쌓아둘 필요는 없어
상심이 커져가 그것이 넘쳐날 땐 스스로
비울 수 있는 힘도 필요한 거야

 


삶이 흔들리는 건...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았다는 건
내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증거니까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하지만 허물어지면 안 돼
지금 내게 기쁨이 없다고 모든 걸
포기할 필요는 없어

늦게 찾아온 기쁨은 그만큼 늦게 떠나가니까
 
 
박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