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너도 오니...
구름이 오래오래 참았다가
쏟아져 내려오는 그리움인가 보지?
비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하늘을 올려다보고
너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내내
창밖을 내다보던 날
맑게 젖은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았을까?
비도 오고 너도 오니
너무 반가워 눈물이 난다
친구야...
내 마음에 맺히는
기쁨의 빗방울
영롱한 진주로 키워
어느 날 다시
너에게 보내줄게
- 비도 오고 너도 오니, 이해인 -
우리 비록 어쩔 수 없이
아쉬운 이별을 해야 한다면
그래도 미워하는 사람은 되지 말자
서로가 그리워하는 사람이 되자.
지난날들을 회상하면
즐겁고 다정했던 나날들이
우리들을 믿음으로 꽁꽁 묶어
못 견디게 그리워하며
서로가 사랑하던 사이였잖아.
비록 우리 같이 할 수 없는
쓰라린 헤어짐이 있을지라도
서로 그리워하는 사이로
친구처럼 존경하며 살아가자.
험한 세상을 살면서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나도
지난날 우리 사랑했던
아름답고 즐거웠던 그 때를 생각하며
추억을 머금고 웃음으로 살아가자.
도현금 / 서로가 사랑하던 사이였잖아.
첫 눈이 내리는 날엔
온 세상이 하얗게 반짝이며
내 마음에 차곡차곡 담아
순수한 아름다운
사랑을 드리고 싶어요.
백설이 흩날리는 날에
하얀 미소같은
당신의 눈빛은
그리움 되어 내 마음에
소복이 쌓이고
나뭇가지에는 눈꽃으로
피어나고 사각사각
아름다운 멜로디에
환호성 터집니다.
첫 눈이 오면 내 마음은
포근한 은빛나라로 찾아가서
기쁨을 온 세상 눈송이에 넣어
즐거움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첫 눈이 오면/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