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두울

사랑하는 이의 가슴은 유리잔이다.

내사랑장미 2010. 10. 6. 10:10

 

 

 

 

 

 

사랑하는 이의 가슴은

유리잔과 같구나.

톡- 치면 '쨍' 하는 소리가 나고,

'와장창' 깨어지기 쉬울 뿐만 아니라,

속에 든 것을 숨길 수가 없구나...

 

 

 

아 ㅡ 사랑하는 이의 가슴은

유리잔과 같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서는

좀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아무리 아무리

'단단해져 보자' 라고

다짐을 해봐도 쉽지만은 않구나 ㅡ

그 안에 진한 사랑이란 술이 담겨 있는 한...

 

 

그러나 사랑하는 이도 다짐을 한다 ㅡ

이런 것쯤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걱정이 되더라도 참아내야만 한다.

지나치게 집착을 해서는 안 된다.

너무 쉽게 슬퍼해서는 안 된다.

되갚아 주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의 가슴은 ㅡ

깨어지기 쉬운 유리잔과 같구나...

 

 

그런 것이다.

아무리 고급 와인도 -

그것을 즐길 줄 아는 사람

와인잔을 곱게 쥘 줄 아는 사람에게만

진정한 맛과 향과 기쁨을 전해주게 되는 것처럼

사랑이란 유리잔 또한 -

그 안에 아무리 달콤하고

진한 사랑이 담겨 있다 하더라도

유리잔을 손으로 잡고 마시는 사람의 마음이

따뜻하고 섬세하며 배려심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울 때이다 ㅡ

누가 그리워하지 않겠는가.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려 줄 수 있고,

따뜻한 손길과 배려의 입깁으로

사랑으로 가득 찬 와인을

마셔줄 영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