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사랑이라고 말 하고 싶다..... 그 사람으로 하여 가슴 벅차고 행복했다면 그 사람으로 하여 가슴저리고 아팠었다면 그 사람으로 하여 지독히 외로워 봤다면... 사랑- 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대를 보고싶다 고만 했다.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 한적 있었던가. 그저 그대에게 한 발자국만 더 다가서면 안되겠느냐고 물었던 것 같다. 그대 때문에 가슴 벅차오르게 행복했던 적 있었다. 그대의 사소한 한 마디 작은 행동에도 그저 바라봄으로써 행복했었다. 그대 때문에 가슴저리게 아픈 나날의 시간이다. 기원도 없던 내 외로움의 나날에 어느날엔가 불쑥 그대가 깊고 깊은 존재의 외로움이 되었다.
이러하니 나 그대 그저 보고싶다고... 아이 바라보듯 어여쁘다 하던 그대 넉넉한 웃음이 고독은 고독만이 알아챌 수 있다는 듯 다 받아주고 다 들어줄 듯 관조적이던 그대 온유의 고독어린 옆 모습이 보고 싶다고. 보고 싶다고. 보고 싶다고... 가슴에 쌓이는 그리움이 눈물로 차 오르는 날이라고. 그러하니 그대 보고싶다. 고만 말한다. 사랑을 그리움이라고만 말한다. 마음의 빗장을 걸었다... 그 안에서만 꼭 그 안에서만 울라고...
그러나 울고 말았다... 어쩌지 못하는 기억의 무게에 못 이겨 울었던 것이다... 헛하고 헛헛한 마음에 소리없이 내리는 빗물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그대는 아는가... 아픈 것이다.. 너무 아파서 조금만 손을대도 자지러지며 움추러드는 사람이 내리는 빗속에서 그 비를 맞아내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오직, 너만을 위해... 그렇게.... 그렇게....
![]()